인테리어 공정별 고려해야 할 사항 1탄인 베란다 확장과 샤시 시공에 이어 2탄으로 소개할 공정은 바닥에 대한 내용이다.
공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진다. 비용 절감이 1순위인 사람이라면 장판으로 시공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비용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가지 자재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바닥을 어떤 자재로 시공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상업공간은 콘크리트 바닥이나 데코타일 등 저렴하면서도 건강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자재를 사용하지만 주거공간의 경우에는 친환경 자재인지, 관리가 용이한지, 원하는 느낌인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바닥재로는 장판과 강마루 혹은 강화마루가 있다. 최근에는 타일로 전체 바닥을 다 시공하는 경우도 꽤 많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중적이지는 않다. 또 이외에 데코타일이나 원목마루로 시공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장판이란 방바닥에 까는 종이나 비닐을 말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노란색 얇은 한지로 만들었었지만 근래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두께의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브랜드로는 일반적으로 LG제품이 가장 인기가 좋고 한화(현대L&C), KCC, 한샘 등이 있다.
강마루란 합판 위에 수지를 압착하여 만든 고강도수지를 올리고 원목 무늬필름을 코팅한 바닥 마감재이다. 강마루는 바닥에 접착제를 도포하여 바닥에 밀착하여 시공을 하는데, 이로 인해 열전도율이 좋고 보행감이 좋은 장점이 있다. 브랜드로는 구정마루, 동화자연마루, 이건마루, LG하우시스, 노바강마루, 현대L&C 등 다양하다.
강화마루란 합판 위에 원목 무늬필름을 코팅한 바닥마감재로, 강마루와 다르게 접착 시공을 하지 않고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시공이 편리하고 강마루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수나 철거가 비교적 쉽지만 생활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브랜드로는 동화자연마루, 한솔홈데코, 디엔메종 등이 있다.

원목마루란 천연의 원목을 그대로 마루판으로 가공한 것으로 질감이 우수하여 최고급의 바닥재로 인식되고 있다. 재료로는 단풍나무·자작나무·물푸레나무 등의 활엽수가 주로 사용되는데, 수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원목마루는 대게 두께가 두꺼운 편이라 바닥 난방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원목 특성상 휘거나 뒤틀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아파트에 시공하게 되면 층간소음이 심해 아랫층에서 민원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부분은 증명된 내용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문 중 하나.
타일이란 라틴어 'Tegula(덮개)'에서 유래한 것으로 바닥·벽·지붕 등을 덮는 널판 모양의 재료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흙을 구워 만드는 타일은 모두 세라믹 타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굽는 횟수와 굽는 온도에 따라서 석기질·도기질·자기질로 세분화돼 있다. 보통 바닥에 사용하는 타일은 튼튼하고 무거운 자기질 타일을 사용하며, 광택에 따라 구분되는 폴리싱 타일과 포세린 타일을 주로 사용한다. 거실,방,주방 바닥에 사용하는 타일은 600*600사이즈의 타일을 많이 사용한다. 타일은 시공이 까다롭고 자재 가격이 상당하여 대게 비용이 비싼 편이다.
데코타일이란 PVC(플라스틱 소재)로 된 타일 모양의 자재로 장판을 타일처럼 쪼개 놓은 자재이다. 주로 상가 바닥에 많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주거 공간에 시공을 하기도 한다. 데코타일은 표면 강도가 강하여 찍힘이 덜하며 장판이나 마루보다 내구성이 좋다. 다만 열을 가하게 되면 틈이 벌어지는 단점이 있다. 마루보다 시공비가 저렴하지만 철거할 때 시공비가 비싸다. 브랜드로는 한솔, LG 등이 있어요.
이렇게 주거 인테리어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바닥 자재들을 정리해보았다. 각각의 자재별로 장단점이 있어 비교해보고 개인의 생활방식과 취향에 맞춰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마루보다는 장판을 선호하고, 장판 중에서도 어린아이나 노부모가 있는 집이라면 층간소음이나 보행감을 높이기 위해 두꺼운 장판을 시공하기도 한다. 같은 강마루라도 질감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색상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정리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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