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중요한 것이 인테리어 공정을 알고 그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인테리어 업체인 턴키업체에 맡기는 경우에는 크게 고려해야 할 것이 없지만 반셀프 인테리어를 할 때에는 리모델링 공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정이 하나라도 흐트러지게 되면, 공사 자체가 꼬여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이유로 공정이 꼬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자재 제작기간이 있는데, 기간이 부족하여 제작이 안된 거나 시공자가 예상치 못하게 펑크를 내는 경우, 날씨로 인한 공정이 불가능한 경우 등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인테리어 업체 측에서 대부분 비용을 들여서라도 공사 일정에 맞춰 진행하지만, 반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하게 되면 멘붕(?)이 오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들은 인테리어 자체가 처음인 경우가 많아 대처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문제로 인해 공정이 꼬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자재나 시공자를 섭외해두고 공정을 생각해두어야 한다.
리모델링 공사 순서는 약간씩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비슷하게 진행이 된다.
*리모델링 공사 순서
철거 → 설비&미장 → 샤시 → 전기(배선, 차단기 교체) → 목공 → 타일 → 도기&욕실 천정 → 페인트 → 필름 → 도배 → 바닥 → 가구공사(싱크대, 붙박이장, 신발장 등) → 전기(조명, 콘센트, 스위치 설치) → 마감 → 입주청소
1. 철거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철거공사. 생각보다 철거를 해야 하는 품목이 많다. 싱크대나 붙박이장 같은 빌트인 가구 외에도 몰딩, 문+문틀, 장판, 마루 등의 바닥재, 욕실 자재들 그리고 거실 아트월이나 천정 등 박스 등등 새로 교체가 필요한 모든 품목을 철거해주어야 한다. 철거 품목은 아파트에 따라 다르며, 간혹 화단 철거나 라디에이터 등의 철거가 필요한 아파트가 있다. 공정 중 가장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날이기도 하다.
2. 설비&미장
이 공정은 반드시 모든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베란다 확장이나 보일러 배관 설치, 배관 이설 등 구조 자체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3. 샤시
샤시를 교체하게 된다면, 공정 앞 부분에 샤시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4. 전기 시공
전기를 증설하거나 이설 하는 작업이 있을 경우에는 전기 시공 작업이 먼저 들어간다. 선을 미리 따놓고 목공 작업을 진행해야 일을 두 번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인데, 콘센트를 증설하거나 조명 위치를 바꿀 계획이 있다면, 미리 가전 배치를 생각해보고 전기 시공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5. 목공
목공은 리모델링에서 반드시 필요한 공정인데, 목공사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집안의 분위기가 많이 좌우된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대부분 목공사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가벽 설치, 문과 문틀 교체, 천정 등박스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6. 타일
타일이 들어가는 부분은 현관 바닥, 주방 미드웨이, 발코니 바닥, 욕실 벽과 바닥 등이 있다. 거실이나 주방의 바닥을 폴리싱 타일이나 포세린 타일로 시공하기도 하는데, 타일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많이 좌우될 수 있다. 타일 사이즈 혹은 시공 범위에 따라 일정이 달라진다.
7. 도기 시공
도기 시공은 욕실에 들어가는 위생도기와 욕실 천정을 설치하는 작업을 말한다. 타일 작업이 완료되고 타일이 마른 후 진행되는 부분이다.
8. 페인트
주로 발코니 벽에 탄성 코트나 세라믹 작업을 진행하는 공정이다. 현장에 따라 도배 대신 벽을 페인트로 진행된다면, 공정이 약간 변동될 수 있다.
9. 필름
필름은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 목공사를 진행한 부분에 부착하기도 하지만, 현관문 안쪽 문이나 기존에 빌트인 장 등을 살릴 때에도 들어간다.
10. 도배
도배는 목공, 필름 시공이 모두 끝난 후, 진행되는 공정이다. 업체에 따라 바닥을 먼저 시공한 후, 바닥 보양 작업을 하고 도배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도배 시공 후 바닥 공사를 진행한다. 도배 작업은 범위에 따라 혹은 마감도에 따라 공사 일정이 정해진다. 몰딩이 없는 무 몰딩 시공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시공에 비해 인건비 품이 늘어난다.
11. 바닥
바닥은 가구 공사가 진행되기 직전에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유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마지막에 시공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마루나 장판을 많이 시공하며, 때때로 타일을 시공하기도 한다.
12. 가구공사
붙박이장과 싱크대를 설치하는 공정이 포함된다.
13. 조명 및 콘센트 설치
전기 시공 계획이 끝나고 시공이 완료되었으면, 조명과 콘센트 및 스위치를 설치해준다. 조명은 인테리어의 꽃이기 때문에, 조명을 설치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14. 마감 및 청소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미비된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실리콘이 안된 부분이 있다면, 실리콘 시공으로 마감을 해준다. 그 후 입주 청소를 진행하면 된다. 입주 청소는 인테리어 시공이 끝나면,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나오는 많은 분진과 먼지들이 곳곳에 베여있기 때문에, 전문 장비로 청소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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